저는요, 진짜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평일엔 과자, 초콜릿, 빵을 달고 살고 주말엔 “오늘 뭐 먹지?”가 인생의 낙이었죠ㅋㅋ 그렇게 저는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게 됩니다.
숫자보다 더 충격이었던 건, 속옷만 입고 찍은 제 전신 사진이었어요. 그날 거울 앞에 서서 ‘이게 진짜 내 모습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죠. 그때부터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식단+운동으로 20일간 버텼어요. 52kg → 50kg까지는 뺐지만, 눈바디는 변한 게 없었어요. 몸무게는 줄어도, 얼굴은 그대로, 다리는 여전히 퉁퉁했고, 참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요. 예민해진 저를 보던 신랑이 웃으며 “그럴 거면 그냥 먹어, 가족들 힘들다ㅋㅋ” 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서운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진짜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복통으로 응급실에 갔어요. 근막이 찢어진 걸로 추정돼서 한 달간 운동 금지. 몸도, 마음도 완전히 무너졌죠. 여름휴가를 떠났는데, 억눌렀던 식욕이 폭발하듯 올라왔고, 참는다고 참았지만 힘들게 뺀 2kg가 순식간에 돌아왔어요. ‘역시 난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8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환 복용을 시작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는 안 했어요. 그냥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2주 만에 3kg, 지금은 무려 5kg이 빠졌어요! 저는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지인 두 명에게도 함께 먹어보자 했는데 둘 다 결과가 놀라웠어요. 53kg → 49kg (2주) 57kg → 55kg (2주)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었어요. “붓기(부종)이 많이 빠지고, 입맛이 줄어서 씹는게 귀찮아졌어!”
이전엔 아무리 입어도 태가 안 나던 옷들, 버리려던 바지들이 지금은 예쁘게 잘 맞아요. 촬영할 때마다 넙대대하던 얼굴, 이젠 사람들이 “얼굴 반쪽 됐어요!”라며 놀라요ㅋㅋ 지퍼가 터질 듯했던 바지는 이젠 허리가 커서 수선 맡겨야 할 정도예요. 코끼리 다리처럼 퉁퉁 부었던 다리는 “내 다리가 이렇게 예뻤나?” 싶을 만큼 슬림해졌고, 무엇보다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니까 자존감이 달라졌어요. 고무줄 바지에 펑퍼짐한 티만 입던 제가 지금은 꾸미는 재미, 쇼핑하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살이 빠지고 나니 피부, 머리, 옷차림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렇게 관리하기 시작하니까 신랑이 위기감을 느꼈는지ㅋㅋ 요즘은 본인도 피부 관리 열심히 해요🤣